기아차의 글로벌 RV 판매가 1,500만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달 말까지 1,495만대 이상의 RV를 판매하여 4월 중 1,500만대 판매 고지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아차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4,420만여대의 약 34%에 이르는 수치이며, 기아차는 지난 2015년 RV 판매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선 이후 4년여만에 1,5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기아차가 글로벌 RV 1,500만대 판매라는 대기록을 목전에 둔 데에는 RV 차종 ‘쓰리톱’으로 꼽히는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의 역할이 컸다. 세 차종의 누적 판매 대수는 스포티지 556만여대, 쏘렌토 328만여대, 카니발 203만여대로 합계 약 1,087만여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RV 판매 대수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으로, 세 차종이 RV 판매를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스포티지는 1993년 출시되어 국내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같은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RV 차종으로, 26년간 이름을 바꾸지 않고 4세대까지 이어져온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스포티지는 기아차 RV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한 모델로 올해 3월까지 국내에서 72만여대, 해외에서 484만여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