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보조금을 대폭 축소하고, 2020년까지 보조금 제도를 철폐할 목적으로 지방 정부의 보조금 역시 모두 중단하도록 결정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1회 충전 시 250km 미만 주행거리 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는 150㎞ 이상 주행 거리를 가진 전기차도 1만5천 위안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었다. 올해부터 보조금 지급 기본 요건을 더욱 높인 것이다.
올해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25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가진 전기차는 지원되는 보조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행거리 250~400km의 전기차는 1만 8천 위안, 400km 이상에 대해서는 2만 5천 위안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중국은 주행거리 250~300㎞는 3만 4천 위안, 300~400km 이상은 4만 5천 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300~400km 미만의 주행거리를 가진 전기차의 경우는 무려 2만 7천 위안, 무려 60%가 감소한 셈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도 기존 2만 2천 위안에서 1만 위안으로 삭감됐다. 또한 전기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스와 트럭에 대한 보조금 역시 50% 줄였다.
이제 중국은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차량용 배터리 충전소 건설에 예산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중국은 높은 보조금 정책을 펼쳐 중국에서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는 수년간 강세를 보였다. 올해 2월까지의 중국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 대수는 14만8천 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거의 두 배가 증가했다. 2018년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62 % 증가한 126만 대였다.